[축사] 제13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2017. 12. 19.)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3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 시상식 개최를 축하합니다.
매년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님, 훌륭한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애써주신 대한토목학회 박영석 회장님, 그리고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늘 수상하시는 기업과 건설기술인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토목건축기술대상은 그동안 창의성과 기술력이 뛰어난 시설물과 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술인들을 찾아 격려하며 건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토목 분야 대상을 수상한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국가 연구개발로 탄생된 신교량 공법을 활용해 완성되었습니다.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공법을 도전적으로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했으며 현지인들에게 ‘기적의 다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니 더욱 뿌듯합니다.
건축 분야 대상을 수상한 ‘롯데월드타워&몰’은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500개가 넘는 계측기가 구조물의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국내 최고의 기술이 집합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수상하신 여러 작품과 같이 우리 건설업계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건설 산업이 현장 의존성을 탈피하여 첨단 공장형 생산 체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건설 자동화 연구개발 사업 기획 연구를 조속히 완료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토목 분야에서도 건축정보모델을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성과품 표준 개발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는 공공 토목 발주 사업에서 건축정보모델을 활용한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설계, 감리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도 종합심사 낙찰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실적 건수 위주의 정량적 평가 방식에서 탈피하여 실제 기술력을 평가해 업체를 선정하는 선진국형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건설 기술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특급 기술자의 역량을 검증하여 등급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여기 계신 기업과 건설 기술인들의 재능과 열정, 도전정신이 더해져 우리의 건설 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매일경제 토목건축기술대상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토목・건축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힘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행사 준비에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하신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2. 19.
국토교통부 1차관 손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