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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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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공공기업 등만 취소수수료 환불되는 제주항공~!

  • 분야항공
  • 이름장* 영
  • 등록일2020-02-27
  • 조회84
안녕하세요~

오늘 2.27 목요일 16시 기준 전국 코로나 확진자가 1766명입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모두가 단합되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하는 이 시점에 거꾸로 가고 있는 제주항공의 불합리한 취소수수료 환불 정책에 대하여 알리려합니다.
평소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여행을 이렇게 타의적으로 취소하게 된 건 처음이라 이런 불합리한 정책은 분명 변경되어야 한다 생각하기에 글을 씁니다.
항공사의 항공 일정 변경이라던 지 취소가 아닐 경우, 즉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변경이나 취소일 경우 큰 금액의 취소위약금을 내게 되어 있더군요. 물론 개인적 사정이나 변심으로 변경시 에는 위약금 내는거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베트남 여행을 몇 달 전부터 계획하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일행들 회사의 해외여행자제, 해외여행 금지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여행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발표 되고 있고, 입국했다 하더라도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14일 격리당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또 나라에서도 불필요한 외출 , 여행을 자제하라고 매일 뉴스에 나오고 있고 코로나19 위기 심각단계로 까지 격상 되었습니다.

항공권이 딱 제가 예약한 시간만 변경 취소가 끝까지 되지 않아서 눈물을 머금고 수수료를 내고 취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런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 항공의 환불 정책이 변경되어

국가기관, 공기업, 공공기관, 학교, 병원 등 공무/의료/교육 등의 업무 종사자가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 받은 경우 취소 수수료면제가 가능합니다.

<수수료면제 방법>
-재직증명서
-면제대상: 탑승객 본인만 가능
-항공권 출발일:~4.25까지
-소급적용가능.(단. 환불처리일로부터 14일 내 가능)
상기 내용을 확인 후 ,QnA를 통해 예약정보<항공사 예약번호, 티켓번호> 기재와 함께 서류 첨부 후 재 접수 하시면 확인 후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30분을 통화 연결음으로 대기를 하고 겨우 연결되었습니다.
회사의 해외여행 금지조치로 인해서 취소를 했으니 취소수수료 환불을 원한다고 하니 기타 서류를 보내주면 담당부서로 올려보겠다고 합니다.
일행 총 5명중 한명은 교육기관에 종사를 하고 2명은 일반 사기업, 저는 현재 전업주부, 그리고 초등학생입니다.
일행의 회사에서는 직원 본인의 해외여행 금지는 물론 같이 거주하는 가족의 해외여행도 자제를 요청한다고 했었습니다.
같이 거주한다면 전염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당연한 조치라 생각합니다.
일단 직장이 있는 3명은 긍정적 반응이었고 현재 전업주부인 저와 초등학생인 저의 아이는 해당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왜 선생님은 되고 단체 생활하는 초등학생은 안 되나요?
직장 때문에 5명의 일행 중 3명이 못 가는데.... 당신들은 직장 때문에 못가니 나와 초등아이는 다녀온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하니 일단 담당부서에 올려 보겠으니 서류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잠시 후 전화가 와서는 유아교육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만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안 된다고 합니다.
이유가 뭐냐고 하니 공무원 공기업이 아니라서 안 된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직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서류 올려준다고 했는데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었고 담당부서에서 안된다고 연락을 받아서 자신도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공무원 공기업 다니는 직원이 아니라서 저희는 취소수수료 환불을 못 받았습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혹시 제주항공은 공기업이라서 공무원과 공기업 등만 해주는 건가요?
왜 공무원, 공기업과 사기업의 차별을 두는 거죠?
제주항공은 공무원 공기업을 위한 기업인가요? 라고 하니 자신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회사의 방침이 그러하다 라고 합니다.
나라의 권고 사항에 따라 여행 자제를 하는 건데 교사는 수수료 면제 되고 왜 학생은 면제가 안 됩니까? 같은 학교에서 생활하는데~!
학생은 학교에 문의하면 교육청 공문이 있으니 다시 보내달라고 합니다. 뉴스에서 매일같이 코로나 때문에 개학을 3월 9일까지 연기 했고 또 더 연기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 형식적인 서류가 필요한 거죠?
라고 하니 또 회사 방침이 그러하다 합니다.

최접점에서 고객응대를 하는 직원 잘못 아닌 거 압니다. 직원한테 그러는게 아니고 저는 회사에 말을 하는 겁니다. 회사 높으신 분들에게는 직접 말 할 수 있는 통로가 없으니까요. 이런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통로가 여기밖에 없으니까요~!

의료기관직원분들 정말 고생하고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공무원들 공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종사자 분들 고생하고 있겠지요.
그거에는 못 미치겠지만 집에서도 우리 전업주부들이 아이들과 홈 스쿨링을 하면서 더 큰 확산이 안 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마스크를 못 사서 아이와 집밖을 못나가고 있습니다.
나가는 거 자체가 민폐일 꺼 같아 최소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기업의 종사자들, 생필품 배달해주시는 택배기사님들, 식품공장 직원 분들 마스크공장 직원 분들 그 외 모든 생산라인 직원 분들 그리고 자영업자 분들 우리나라 경제가 더 심각해지지 않길 바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더 이상의 한국인 입국 금지라는 굴욕을 겪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제주항공은 왜 공직이 있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죠?
혹시 나라에서 취소수수료 지원을 해주는 건가요? 그래서 공직자분들만 지원해 주는 건가요?
공무원이 아닌 국민들은 세금을 덜 내서 안 해 주는 건가요?


이 대한민국에는 공직자들만 살고 있습니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런 심각한 상황에 이런 어이 없는 대처를 하고 있는 제주항공 너무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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