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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 제23회 토목의 날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봄이 아닌 여름에
‘토목의 날’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늦게나마 토목기술인들의
‘축제와 학술의 장’이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한토목학회 한만엽 회장님,

바쁘신 의정 활동 중에도 함께해주신
조응천 의원님, 박덕흠 의원님과
내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늘 수상의 영광을 안으신 분들과
국내외 현장에서 토목기술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토목을 뜻하는 영어 ‘시빌 엔지니어링’(Civil engineering)은
‘시민·문명을 위한 공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이름 뜻 그대로 토목은 오랜 세월
도로·교량·항만·공항·철도 등
문명의 기반을 구축해왔고,
시민들의 삶을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왔습니다.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일자리 창출과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의 토목산업은
거대한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국내 건설시장은
신규 건설과 유지보수가 균형을 이루는
선진국형으로 바뀌면서
이제 단순 시공만으로는
과거의 호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해외시장 역시 후발국의 저가 입찰, 유가하락 등으로
공사발주는 줄고 경쟁은 심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올 초부터 시작된 팬더믹의 여파로
사상초유의 경제 위기를 겪게 되면서
현재 우리의 토목 공사실적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발표 5월 산업활동동향 : 토목공사실적 -8.5%)

더욱이 비대면 시대를 맞아
산업전반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은
토목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토교통 산업과 기술의 혁신의 원년인 올해,
스마트건설기술 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혁신적인 새싹 기업이 마음껏 창업에 도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엔지니어링 산업의
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을 도와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건축정보모델링 적용 시범사업의 추진과
드론산업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차 생태계 조성,
스마트시티 수출 등을 위한
혁신적 기술 개발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토목기술인 여러분들께서도
‘건설의 미래비전 2050’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제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기술개발과 혁신적인 체질 개선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안전한 국토와 편리한 삶을 위한
인프라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토목이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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