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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자료] '새로운 국토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 워크숍(2017. 7. 17)

여러분, 반갑습니다.

취임식 이후 3주 만에 같은 곳에서 여러분과 다시 마주했는데 그때와 달리 제 마음이 아주 편안합니다.

이제 저도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국토교통 가족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일 지속되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국민 생활을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업무에 열정을 쏟아주시는 우리 국토부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취임 이후 여러분께 수많은 보고를 받고, 우리 부 관련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며 다시 한 번 명확히 느낀 점이 있습니다.

우리 국토부가 국민들의 일상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의 삶 자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간 우리는 각종 SOC 건설을 비롯해 국토개발, 주택공급, 교통・물류체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의 생활을 안락하게 하는 인프라와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장을 따뜻한 성장으로 가꾸어가기 위해 일방향적 정책이 아닌,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세심히 살펴보고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자녀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있도록 정책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제적, 사회적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국토교통 정책 방향을 여러분과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그에 앞서 여러분과 제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일한 마인드를 지녔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 두 가지 사항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정책을 구상하거나 만들고 집행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소위 ‘갑질’이라고 말하는 그 영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삶이, 미래 세대의 삶이 우리가 만드는 제도와 정책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취임 이후 가장 먼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재탄생시키면 그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날 아이의 인생 또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해서 지역 간 이동이 더 빠르고 자유로워지면 사람들의 생활 범위는 더 넓어지고 삶의 방식도 달라질 것입니다.

친환경 건축, 친환경 교통 정책의 추진은 우리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정책 하나하나가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임을 잊지 않는다면, 매일 매일의 고단한 업무가 그저 생계수단이 아닌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자부심과 보람으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선한 영향력으로 국민의 삶이, 우리의 국토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고민해주시고 한 번 더 만나서 소통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저와 여러분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휴가계획을 세우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우리 국토교통부 직원 여러분들은 국민의 편안한 휴가를 위해 몸과 마음이 바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올 여름에는 새로운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계획 수립으로 더욱 분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바쁜 중에도 시기를 잘 조율하셔서 가족들과 즐거운 여름휴가를 꼭 보내시기 바랍니다.

국토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시고 우리 이웃들의 삶도 살펴보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재충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솔선수범하여, 꼭 휴가를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만든 세상은 우리 생각의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사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토교통을 책임지고 계시는 우리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들이 먼저 경직되고 고착된 사고의 틀을 깨 주십시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신 성경륭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누어 새로운 국토교통 정책 마련의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여름의 태양이 아무리 뜨거워도 우리 국토교통부 가족들의 열정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휴식도 취하시면서 하루하루를 보람되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7. 17.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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