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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도시재생 재외 한국인 국제콘퍼런스('18. 5. 11.)

여러분, 반갑습니다.

2018 도시재생 국제콘퍼런스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동 중이신 많은 도시재생 전문가분들이 와주셨습니다.

김도원 박사님, 최자령 부문장님, 유현주 부장님, 손정원 교수님, 김응천 대표님, 송준환 교수님, 그리고 토론에 참여해주실 국내 전문가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행사 준비에 애써주신 김동주 국토연구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콘퍼런스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계신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분야의 한국인 전문가 여러분들과 함께, 선진국의 도시재생 사례를 공유하고 친환경, 스마트도시 등과 융합된 도시재생 뉴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오늘날 도시 쇠퇴는 어느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입니다.
지방 중소도시는 인구가 감소하고 성장이 둔화되어 외형적 쇠퇴는 물론, 경제와 생활, 문화 등 도시의 내면마저 빠르게 공동화되고 있습니다. 대도시 역시 노후화로 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낮아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는 이러한 도시 쇠퇴 문제에 전면 철거 후 재개발 등 단편 일률적인 방식으로 대응해왔습니다.
그 결과 도시가 간직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 주민의 삶은 단절될 수밖에 없었고 그곳서 살던 사람들은 떠나야만 했습니다.
오랫동안 유지되던 공동체는 무너졌고 임대료가 비싼 탓에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들을 새롭게 불러 모으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도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저성장과 저출산, 저고용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도시재생은 개발이익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온 주민들이 중심이 돼 공간의 기억을 되살리고 발전시켜가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또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스마트 솔루션을 도시에 입혀가야 합니다. 도시라는 공간이 테스트베드가 되어 첨단 기술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되고 신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도시재생에 접목하여 에너지, 환경, 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의 궁극적 목표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오늘 포럼에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이며, 경쟁력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들어갈 스마트 기술과 도시재생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이스라엘과 인도가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는 유대인들의 세계적 네트워크, 그리고 해외에서 활동 중인 인도인들과 자국민 간의 활발한 교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우수한 인재들이 선진 기술을 지속적으로 유입시켰고, 한 발 떨어진 위치에서 국가의 현실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바라보며,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도시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분야의 국내 전문가와 재외 한국인 전문가들이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되길 희망합니다.

정부는 도시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체계가 구성되고 건설적인 소통과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다양한 산업이 융합되는 스마트 도시나 도시 재생 분야에서 학계와 업계, 공공기관 등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겠습니다.

토론회를 준비하고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노후 도시재생 지역에 스마트함이 더해져 우리의 삶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며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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