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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한마당(2018. 9. 7)

여러분, 반갑습니다.

공공주택의 새 미래를 만들어갈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한마당’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행사 준비에 애써주신
한국토지주택공사 박상우 사장님,
한국건축가협회 강철희 회장님,

설계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김용미, 이성관 두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공모 운영, 전문, 심사위원회 여러분,

그리고 수상자를 포함해
공모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린 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 중에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가곡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집은 그 자체로
휴식과 안식을 주는 편안한 보금자리이자
삶의 근간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장소입니다.

정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주거 안정이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는 관점에서
주거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집이 없는 분들이 적정한 임대료로
오랫동안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공주택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공주택 건립을 반대하거나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그저 저렴한 집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이러한 부정적 편견이 변화될 수 있도록
공공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저는 올해 첫발을 뗀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매년 시행될 설계공모 대전은
공공주택의 질적 향상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건축 아이디어가 모이는
‘창조와 혁신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과 주거서비스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입주자들의 필요와 선호가 반영된
맞춤형 공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공공주택이 누구나 살고 싶은
국민의 안전한 보금자리로 거듭나도록
하자와 부실시공을 철저히 방지하고,
변화하는 삶의 트렌드를
보다 아름답고 편리한 설계로
담아낼 것입니다.

또, 스마트홈 및 제로에너지 기술과 같은
스마트 기술도 입혀가겠습니다.

설계공모 대전이 공공주택의 사회적 역할과
품질 향상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이어가고
공공주택, 더 나아가 공동주택에 대한
담론 형성의 장으로 정착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집을 짓는다는 것은
그곳에서 살아갈 사람의 생활을
어떠한 모습으로 담아낼 것인가,
그리고 집을 둘러싼 주변의 이웃 ‧ 사회 ‧ 환경과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누군가의 ‘즐거운 나의 집’이 지어지고
이웃과 이를 둘러싼 지역 사회가
공모 주제와 같이 ‘공간을 넘어 공감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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