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열린장관실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항공시장 변화와 혁신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평소 항공 산업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철민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실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948년, 첫 민간 항공기가 역사적인 비행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는 세계 7대 항공운송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세계 184개 도시와 370여개의 항공노선으로 연결돼 있고, 작년 한 해 만도 1억1753만 명의 여객과 444만 톤의 화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제적인 허브공항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또한,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항공운송 실적은 세계 연평균 성장률보다 3%p 높은 9.6%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놀라운 발전은 항공업계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노선 취항을 통해 하늘 길을 넓히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냈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여 왔습니다. 공항운영과 보안시스템에 다양한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안전관리시스템운영을 법제화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항공 산업은 대내외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국 공항 및 글로벌 항공사 간 경쟁은 날로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무역 분쟁으로 인한 항공화물 감소와 일본노선 여객 감소 역시 항공 시장에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우리 항공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항공사들이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항공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항과 연계한 항공 산업 생태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찾아갈 것입니다. 올해 말 발표할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우리 항공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우리 항공 산업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과제들이 제시되고 공유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항공 산업이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행사 준비에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과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8. 27.(화)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