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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청렴의식 향상을 위한 청렴콘서트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폭염이 물러날 줄 모르고 연일 기승입니다.

이런 날씨에도 불철주야
국토를 가꾸고 편리한 교통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계신
우리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의미 있는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청렴연수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랏일을 하는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자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니는 덕목입니다.

본래 청렴의 ‘렴(廉)’자는 본래
건물의 가장자리를 뜻하는 한자였다고 합니다.
좋은 건물은 그 면이 곧기 마련입니다.

만약 휘어지고 비뚤어진다면
그 건물은 흉물이 되거나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건물을 바로 세우는 기준이 ‘렴(廉)’이고,
여기에 맑고 깨끗함(淸)을 더하는 것이
곧 ‘청렴(淸廉)’인 셈입니다.

‘청렴’은 그 단어의 뿌리부터가
우리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저는 우리 부 대부분이
올곧고 성실하게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극소수 직원들의 일탈과 비위 행위로
우리 부는 최근 청렴도 평가에서
중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부서이기에
우리가 불의에 눈 감고
관행에 타협한다면,
대한민국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이 같은 상황을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오늘 콘서트를 마련했습니다.
다소 무겁고 딱딱한 청렴이란 주제를
문화공연과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부패에는 크고 작음이 없고,
청렴에는 지위의 높고 낮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청렴은 나 자신을 지키는 힘이자,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저부터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음 달에는 추석명절이 있습니다.
아직도 선물 개수와 가격이
스스로의 가치라고 착각하는 분은
안 계시리라 믿습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을
다시 숙지하여 주시고,

앞으로 청렴 문화가 더 깊고 단단히 뿌리 내려
우리 국토교통부가
깨끗하고 투명한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서로에게 당당할 수 있는 우리가 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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