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열린장관실

‘목조건축정책 포럼’ 창립과 이를 기념한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황주홍 의원님, 박덕흠 의원님, 송석준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해주실 전문가와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목조건축 분야에서 오랜 전통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한옥이나 고궁, 사찰을 보면, 우리 목조건축물들이 미적인 아름다움과 구조적 안전성 등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의 목조건축은 목조주택이 보급되면서부터 시작돼 그 역사가 이제 20여 년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목조건축 산업은 친환경 소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1999년 1,265건에 불과했던 목조건축 허가 건수는 지난해 1만 2,750건을 기록하며 1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건축물 허가 건수 가운데 목조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1%에서 5%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늘어난 목조건축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공간 한옥기술 개발’과 ‘한옥마을 및 신(新) 한옥형 공공건축물 모델 개발’ 등 다양한 한옥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의해 더 많은 한옥이 더 잘 지어질 수 있도록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소규모 건축구조 기준’을 개정해 목조건축에 대한 용어 정의와 구조 기준 등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목조건축은 안전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난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목재 관련 소재산업의 발전을 촉진함과 동시에 설계기술의 개발 등 주변 산업의 성장을 유도하는 연계효과도 매우 큽니다. 목조건축 시장은 주택을 넘어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등으로 확장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목조건축이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과 관련 기술의 개발이 중요합니다. ‘목조건축정책 포럼’의 창립이 매우 반갑고 크게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논의를 통해 건축의 다양성과 질을 높일 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오늘 세미나를 통해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전반적인 건축의 발전 방향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목조건축 산업이 성장 기틀을 다져가는 데 힘을 더하겠습니다.

포럼이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