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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부산 남구 신교통수단 도입 토론회

부산 남구 지역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 위한 토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재호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부산 남구 지역에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모색해주실 전문가와 내빈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 도시철도의 역사는 1974년 서울역과 청량리 구간을 달린 서울지하철 1호선의 운행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45년이 지난 지금 1개 밖에 없던 운행노선은 24개로 대폭 증가했고, 7.8Km에 불과하던 운행 거리 역시 692Km로 크게 늘었습니다. 도시철도는 하루 평균 1,0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민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도 많은 지자체는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도시철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지자체는 점점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한 대안으로 트램과 같은 신교통수단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트램이 보행자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와 도시재생의 동력으로 보편화돼 있습니다. 약 400여 개 도시에서 2,300여 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180여 개 도시에 신규 노선이 도입될 계획입니다.

이 같은 세계적 흐름 속에 우리 정부도 인간 친화적인 대중교통인 트램의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09년부터 국가 R&D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접목한 무가선 트램 기술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에서 트램을 도입하는데 제도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을 개정하고 세부적인 규정도 지속적으로 마련 중입니다.

앞으로 트램을 성공적으로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교통여건과 트램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각 지자체에서는 트램 도입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철저하고 신중한 검토를 선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토론회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들이 지역의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는데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많은 분의 지혜가 모여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재호 의원님일 비롯한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30일(수)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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