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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철도산업 발전방향 간담회

철도가족 여러분,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며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간담회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 원장님,
김상균 철도협회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철도산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오늘 자리에 함께해주신
산학연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반도 철도 역사는
125년 전인 1894년, 공무아문에
철도국을 설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우리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KTX-산천을 자체 개발한
세계 네 번째 고속철도 차량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충북 오송에는
철도차량과 시스템 등의
성능검증이 가능한 철도종합시험선로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완공됐습니다.

철도인 여러분들이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을 배우고, 익히고, 닦으며
만들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철도산업은
철도가 가진 영향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유럽, 중국 등 철도 선진국보다
국토면적이 작기 때문에
철도의 운행 거리가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의 성장은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무대를
세계시장으로 넓혀야하는 이유입니다.

연간 23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광활한 세계 철도시장을 개척할 때,
철도산업은 명실상부한 국가 기간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결과
3조 2천억 원 규모의
남미 파나마 지하철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금까지
스물한 개 나라에서
예순다섯 개 사업에 참여해
우리 철도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철도가
국제무대에서 저변을 더욱 넓히기 위해서는
혁신적 R&D를 통한 기술력 향상,
국산 부품으로 제조한 철도차량의 수출,
해외 철도 건설사업 수주와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그간 분산되어 있던 철도산업 지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집약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실력을 갖춘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핵심부품 기술의 기획과 개발부터
수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대규모 철도 건설사업 추진이 예상되는
세계 각국의 정부를 대상으로,
수주외교도 강화할 것입니다.

철도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앞 다퉈
철도로 서로를 연결하며
평화와 번영의 경제공동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해외 철도시장은
‘새로운 철도 르네상스 시대’의
성공을 위한 ‘기회’이자
‘약속’의 땅이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철도인 여러분들이
바로 그 약속의 주인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 계신 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건설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과제들이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가감 없는 의견 제시와
활발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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