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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코로나19 대응 고위급회의

  • 행사일2021-10-12
  • 담당부서디지털소통팀
  • 담당자박재석
  • 등록일 2021-10-12
  • 조회1730
  • 첨부파일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 노형욱입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항공 안전 증진과 항공 산업 회복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의 장이 마련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ICAO 의장님 그리고 ICAO 사무총장님*,
그리고 함께해 주신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이렇게 화상으로라도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아울러,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해 주신
ICAO 사무국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수십 년간 항공교통은
국가 간 경계를 없애고 도시 간 교류를 넓혔으며,
상품의 이동과 문화 교류를 증대시켜 왔습니다.

항공교통의 중요성 확대와 함께
항공 산업 역시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항공 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하였습니다.

전 세계의 하늘길이 막히면서 하늘에 떠 있어야 할 수많은 항공기는
무기력하게 공항에 멈춰 섰습니다.

조종사·승무원들을 비롯한 항공 종사자들은 장기휴직, 해고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ICAO, WHO 등 주요 국제기구들은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국제 항공사회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세계 여객 및 화물의 운송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54.5%)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 항공 산업도
코로나19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라 기존 직항 운항 45개 국 중 20개 나라가
입국금지 조치 및 해외 방문객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였고,
이로 인해 지난해 국제여객은 2019년보다 약 85% 감소하였습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항할 수 있도록 해
화물 운송량은 그나마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한국의 국적항공사들은
2019년에 비해 약 100억 달러 가량의 매출피해를 입는 등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더디지만 조금씩 항공회복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ICAO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항공회복 정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ICAO의 권고사항과 이행지침을 바탕으로
항공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한 자체 지침을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유지시켜
원활한 항공회복을 이루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휴직 중인
항공 종사자들의 고용안정을 추진하고,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정부 지원을 통한
항공 업계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항공의 회복 탄력성을 더 빠르게 키우기 위해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방역 수준이 비슷한 국가들과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 첨단 항공 분야 육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난제로
국제항공사회는 여전히 위기의 터널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 완료 비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그간의 팬데믹 대응 경험을 십분 발휘 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머지않아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은 ICAO의 이사국으로서
ICAO의 󰡔No Country Left Behind󰡕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193개 회원국들과 함께
안전하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은 ICAO 총회가 개최되는 중요한 해입니다.
그리고 ICAO 법률세미나, 아태지역항공국장회의(DGCA) 등
ICAO의 중요한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여러 회원국 대표단들이 내년에는 한국에서 그리고 몬트리올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 손을 잡고 반가워하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ICAO 고위급 협력회의(HLCC)에서
항공이 안전(safe and secure)하고 지속 가능하게
뛰어난 탄력성(resilience)을 가지고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제안과 열띤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장님과 사무총장님 등 ICAO와 회원국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이번 코로나19 대응 고위급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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