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도시투자포럼 기조연설
- 행사일2023-01-24
- 담당부서디지털소통팀
- 담당자송커라
- 등록일 2023-01-24
- 조회1581
- 첨부파일
[기조연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도시투자포럼 기조연설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입니다.
오늘 도시투자포럼에 초청해 주신
농촌도시주택부 장관님을 비롯하여
포럼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사우디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계 어디든,
‘도시’라 불리는 모든 곳,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휴식을 취하는
삶의 공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엔은 2050년이면
세계 인구 10명 중 7명이
도시에 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세계 도시인구는
1990년 23억 명에서
2020년 44억 명으로
불과 3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과거의 도시가
전쟁이나 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경제활동을 위한 터전으로 역할이 컸다면,
현재의 도시는
인류의 보편적인 거주 지역이자
가장 빠르게 신기술을 누릴 수 있는
유용하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었습니다.
지금의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서
도시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오늘 제가 말씀드릴
‘도시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2. 도시의 당면과제 – 기후위기
인류가 처음 불을 사용한 이후
인류의 역사와 문명 발전은
에너지가 원동력이었습니다.
에너지를 찾아내고 활용하면서
문명과 산업의 눈부신 도약을 이루어냈지만,
기후변화로 홍수·폭염·혹한 등
극단적 재난과
오염된 공기와 물 등
암울한 그림자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날 기후 위기의 중심에는
에너지 소비에 따른
막대한 양의 탄소배출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70% 이상이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편리한 삶을 위해 해온 문명적 행위들이
우리가 살아갈 수 없는 반문명적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도시가 변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행동도 변해야만 합니다.
도시의 기능, 교통, 기반 시설을 재정비하여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재난으로부터
도시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여
삶의 터전인 도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하고 혁신적인 수단을
강구하여야 합니다.
3. 도시의 혁신모델 - 스마트시티
우리가 원하는 혁신적 변화는
새로운 플랫폼을 필요로 합니다.
그 역할을 ‘스마트시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디지털 기반 사회를 말하지 않습니다.
창의와 혁신을 통해
대안과 해법이 창출되는 공간이며,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와 시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과
풍부한 신도시 개발 경험,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네옴, 레드씨 등 신도시를
혁신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고
리야드, 제다 등 기존의 도시에도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시티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에서 배운
미래 도시의 방향을
세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스마트시티로 도시 구조를 전환합니다.
우리는 평일에는 출퇴근을 위해,
주말에는 여가활동을 위해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극심한 정체입니다.
길 위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로 이어집니다.
스마트시티는
동선을 최소화한 콤팩트한 공간구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삶터, 쉼터, 일터가 가까이 모여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만큼 자동차의 이용과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생활녹지공원을 조성하면
쉼터이자 동시에
도심 내 탄소흡수원이 되어 줍니다.
이처럼, 콤팩트한 공간구조는
도심의 분산 효과로 이어져
하나의 도심으로 몰릴 때 발생하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스마트시티는 모빌리티를 혁신합니다.
스마트시티 교통체계의 핵심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편한 도시입니다.
그 중심에 친환경 모빌리티가 있습니다.
먼저, 대중교통의 에너지원을
친환경으로 바꾸고
BRT, 트램 등
대중교통수단의 다양화, 고급화를 통해
시민과 대중교통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친환경자동차를 구입하는 개인에게
혜택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집과 직장 근처에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늘려나가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전거길, 보행길 등
‘사람이 다니는 길’을 늘려야
도시교통이 유발하는 탄소배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갈 수 있습니다.
셋째, 스마트시티는 디지털화를 선도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모든 인프라와의
지능적인 연결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에너지, 물 같은 필수적인 자원들이
어디에서 낭비되고 있는지,
불필요하게 소모되고 있는지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복합적으로 처리하여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도시순환자원기술,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하여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조성 등은
모두 스마트 정보통신기술 기반 위에서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술만으로 만들어내는 미래란 없습니다.
도시 구조의 혁신,
모빌리티 혁신,
그리고 디지털 혁신까지
스마트시티의 중심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시티의 목적과 가치는
사람을 향해야 하고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와 생각이
담겨야 합니다.
4. 도시의 변화를 위한 재정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도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실행할 재정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투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도시 개발에
민간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구축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가 발표한
지방 및 주거 분야 스마트시티 전략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 인프라,
스마트 재난대응 등
9개 분야 50개 이상의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확신을 갖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스마트시티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끄는
혁신과 대안의 필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친환경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라는 목적지에
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행사 이후에
한국의 국토교통부와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부는
그간의 주택 분야 협력을
스마트시티로 확대하는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도시가 편안하고 안전한 삶의 쉼터,
일터,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의 길을 향해 함께 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Good afternoon,
It is my great honor to speak at the Municipal Investment Forum on behalf of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of Korea.
I want to thank His Excellency Majed Al Hogail(마제드 알 호가일), Minister of Municipal, Rural Affairs and Housing of the Kingdom of Saudi Arabia for inviting me to the forum.
Today, I came to talk about cities. But they are not about Seoul nor Riyadh.
Today, I came to talk about the cities where we live, work and rest.
According to the UN, 70% of the world population will live in cities by 2050.
Already, the urban population has almost doubled from 2.3 billion in 1990 to 4.4 billion in 2020.
In the past, people came to cities in search of safety from wars or jobs to sustain living.
But cities now play more diverse roles. They provide a place of living and a hub of economic activity and innovation. Then what roles will cities play in the future?
That is the story of cities that I would like to tell you today.
Ever since humans started to use fire, energy has been the driving force for human civilization.
Energy contributed to the progress in human civilizations and the industrial revolution.
But energy also caused problems like pollution, extreme weather, and natural disasters.
Energy also produces carbon emissions that cause climate change.
Indeed, more than 70% of the global CO2 emissions come from cities.
Our use of energy for our living and progress is threatening our very existence on the Earth.
So, it is now the time for cities to change. But for cities to change, our way of thinking about cities should change.
To innovate cities, we need a new concept of city like smart city.
Smart city gives us more than a digital platform.
It gives us a testbed where we experiment new ideas and find solutions to urban problems.
It gives us a channel for interacting with one another and with the cities we live in.
In Korea, the government has led smart city projects, based on Korea’s new town development experience and our ICT strength.
As Saudi Arabia builds smart cities in NEOM and the Red Sea and introduces smart solutions to (existing cities like) Riyadh and Jeddah for smart renewal, I would like to talk about the three transformations that smart cities can bring.
First, smart city can transform urban space use.
We commute to workplaces during the week and travel outside cities during the weekend.
But we waste much of our energy and time on roads due to traffic congestion.
Smart city can solve this problem by creating a compact city.
In a compact, smart city, movements (inside cities) are streamlined. You can walk to your office or nearby parks in ten minutes. You don’t need a car to drive between the places. And the urban parks can also become a carbon sink. Thanks to such concentration, the compact city can help reduce energy use and waste (in cites).
Second, smart city can transform urban mobility.
In a smart city, the entire transportation network is built around people rather than cars.
Public transit systems running on clean energies (like the BRT and trams) give diverse alternatives to automobiles and can raise public transport ridership.
Promotion of EVs(Electric Vehicles) and HFCVs(Hydrogen Fuel Cell Vehicles) and expansion of the charging infrastructure will facilitate the transition to sustainable, green mobility.
More than anything, smart city will transform urban mobility by putting pedestrians before cars and by reducing the sector’s contribution to carbon emissions.
Third, smart city will accelerate the digital transition.
With digitization, connected urban infrastructure will use and manage energy more efficiently.
It can also monitor and track the waste in water and electricity use.
Using the smart waste recycling system, we can (even) reuse and recycle urban waste.
Renewable energies and zero-energy buildings can increase energy self-sufficiency in cities.
Smart city will provide the digital platform where these innovations can happen.
But there is one thing we should never forget.
Technology alone cannot innovate cities.
Without people living in smart cities, the three transformations- compact city, urban mobility innovation and digital transition- will mean nothing.
That is why we should always put people at the center of smart city.
To build people-centered smart cities, we should think about how to improve people’s living in cities and encourage participation of diverse groups and people to make that improvement.
In Korea, there is a saying that goes “It takes more than pearls to make a necklace.”
It means that it takes more than good ideas to build a good smart city.
Given the theme of today’s forum (Municipal Investment Forum), I would like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public- and private-sector investment in cities.
In case of Korea, the government provides funding for smart city projects and introduces laws and policies to promote the private-sector investment.
In the Smart City Strategy, Saudi Arabia announced 50 smart city initiatives in nine areas.
I believe the Saudi’s strategy will unleash creativity and innovation that will ensure a harmonious living between human and nature and 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After this forum, Minister Hogail and I will sign a new executive program to expand our areas of cooperation to smart city. I hope our cooperation under the program will help expedite smart city development in Saudi Arabia.
Thank you once again for invitation to the forum and I sincerely wish that our future cooperation on smart city development would improve our cities and deliver future prosperity in both countries.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입니다.
오늘 도시투자포럼에 초청해 주신
농촌도시주택부 장관님을 비롯하여
포럼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사우디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계 어디든,
‘도시’라 불리는 모든 곳,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휴식을 취하는
삶의 공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엔은 2050년이면
세계 인구 10명 중 7명이
도시에 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세계 도시인구는
1990년 23억 명에서
2020년 44억 명으로
불과 3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과거의 도시가
전쟁이나 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경제활동을 위한 터전으로 역할이 컸다면,
현재의 도시는
인류의 보편적인 거주 지역이자
가장 빠르게 신기술을 누릴 수 있는
유용하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었습니다.
지금의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서
도시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오늘 제가 말씀드릴
‘도시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2. 도시의 당면과제 – 기후위기
인류가 처음 불을 사용한 이후
인류의 역사와 문명 발전은
에너지가 원동력이었습니다.
에너지를 찾아내고 활용하면서
문명과 산업의 눈부신 도약을 이루어냈지만,
기후변화로 홍수·폭염·혹한 등
극단적 재난과
오염된 공기와 물 등
암울한 그림자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날 기후 위기의 중심에는
에너지 소비에 따른
막대한 양의 탄소배출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70% 이상이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편리한 삶을 위해 해온 문명적 행위들이
우리가 살아갈 수 없는 반문명적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도시가 변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행동도 변해야만 합니다.
도시의 기능, 교통, 기반 시설을 재정비하여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재난으로부터
도시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여
삶의 터전인 도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하고 혁신적인 수단을
강구하여야 합니다.
3. 도시의 혁신모델 - 스마트시티
우리가 원하는 혁신적 변화는
새로운 플랫폼을 필요로 합니다.
그 역할을 ‘스마트시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디지털 기반 사회를 말하지 않습니다.
창의와 혁신을 통해
대안과 해법이 창출되는 공간이며,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와 시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과
풍부한 신도시 개발 경험,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네옴, 레드씨 등 신도시를
혁신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고
리야드, 제다 등 기존의 도시에도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시티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에서 배운
미래 도시의 방향을
세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스마트시티로 도시 구조를 전환합니다.
우리는 평일에는 출퇴근을 위해,
주말에는 여가활동을 위해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극심한 정체입니다.
길 위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로 이어집니다.
스마트시티는
동선을 최소화한 콤팩트한 공간구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삶터, 쉼터, 일터가 가까이 모여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만큼 자동차의 이용과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생활녹지공원을 조성하면
쉼터이자 동시에
도심 내 탄소흡수원이 되어 줍니다.
이처럼, 콤팩트한 공간구조는
도심의 분산 효과로 이어져
하나의 도심으로 몰릴 때 발생하던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스마트시티는 모빌리티를 혁신합니다.
스마트시티 교통체계의 핵심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편한 도시입니다.
그 중심에 친환경 모빌리티가 있습니다.
먼저, 대중교통의 에너지원을
친환경으로 바꾸고
BRT, 트램 등
대중교통수단의 다양화, 고급화를 통해
시민과 대중교통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친환경자동차를 구입하는 개인에게
혜택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집과 직장 근처에 충전 인프라를
충분히 늘려나가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전거길, 보행길 등
‘사람이 다니는 길’을 늘려야
도시교통이 유발하는 탄소배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갈 수 있습니다.
셋째, 스마트시티는 디지털화를 선도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모든 인프라와의
지능적인 연결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에너지, 물 같은 필수적인 자원들이
어디에서 낭비되고 있는지,
불필요하게 소모되고 있는지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복합적으로 처리하여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도시순환자원기술,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하여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조성 등은
모두 스마트 정보통신기술 기반 위에서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술만으로 만들어내는 미래란 없습니다.
도시 구조의 혁신,
모빌리티 혁신,
그리고 디지털 혁신까지
스마트시티의 중심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시티의 목적과 가치는
사람을 향해야 하고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와 생각이
담겨야 합니다.
4. 도시의 변화를 위한 재정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도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프로젝트를 실행할 재정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투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도시 개발에
민간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구축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가 발표한
지방 및 주거 분야 스마트시티 전략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 인프라,
스마트 재난대응 등
9개 분야 50개 이상의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확신을 갖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스마트시티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끄는
혁신과 대안의 필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친환경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라는 목적지에
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행사 이후에
한국의 국토교통부와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부는
그간의 주택 분야 협력을
스마트시티로 확대하는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도시가 편안하고 안전한 삶의 쉼터,
일터,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의 길을 향해 함께 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Good afternoon,
It is my great honor to speak at the Municipal Investment Forum on behalf of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of Korea.
I want to thank His Excellency Majed Al Hogail(마제드 알 호가일), Minister of Municipal, Rural Affairs and Housing of the Kingdom of Saudi Arabia for inviting me to the forum.
Today, I came to talk about cities. But they are not about Seoul nor Riyadh.
Today, I came to talk about the cities where we live, work and rest.
According to the UN, 70% of the world population will live in cities by 2050.
Already, the urban population has almost doubled from 2.3 billion in 1990 to 4.4 billion in 2020.
In the past, people came to cities in search of safety from wars or jobs to sustain living.
But cities now play more diverse roles. They provide a place of living and a hub of economic activity and innovation. Then what roles will cities play in the future?
That is the story of cities that I would like to tell you today.
Ever since humans started to use fire, energy has been the driving force for human civilization.
Energy contributed to the progress in human civilizations and the industrial revolution.
But energy also caused problems like pollution, extreme weather, and natural disasters.
Energy also produces carbon emissions that cause climate change.
Indeed, more than 70% of the global CO2 emissions come from cities.
Our use of energy for our living and progress is threatening our very existence on the Earth.
So, it is now the time for cities to change. But for cities to change, our way of thinking about cities should change.
To innovate cities, we need a new concept of city like smart city.
Smart city gives us more than a digital platform.
It gives us a testbed where we experiment new ideas and find solutions to urban problems.
It gives us a channel for interacting with one another and with the cities we live in.
In Korea, the government has led smart city projects, based on Korea’s new town development experience and our ICT strength.
As Saudi Arabia builds smart cities in NEOM and the Red Sea and introduces smart solutions to (existing cities like) Riyadh and Jeddah for smart renewal, I would like to talk about the three transformations that smart cities can bring.
First, smart city can transform urban space use.
We commute to workplaces during the week and travel outside cities during the weekend.
But we waste much of our energy and time on roads due to traffic congestion.
Smart city can solve this problem by creating a compact city.
In a compact, smart city, movements (inside cities) are streamlined. You can walk to your office or nearby parks in ten minutes. You don’t need a car to drive between the places. And the urban parks can also become a carbon sink. Thanks to such concentration, the compact city can help reduce energy use and waste (in cites).
Second, smart city can transform urban mobility.
In a smart city, the entire transportation network is built around people rather than cars.
Public transit systems running on clean energies (like the BRT and trams) give diverse alternatives to automobiles and can raise public transport ridership.
Promotion of EVs(Electric Vehicles) and HFCVs(Hydrogen Fuel Cell Vehicles) and expansion of the charging infrastructure will facilitate the transition to sustainable, green mobility.
More than anything, smart city will transform urban mobility by putting pedestrians before cars and by reducing the sector’s contribution to carbon emissions.
Third, smart city will accelerate the digital transition.
With digitization, connected urban infrastructure will use and manage energy more efficiently.
It can also monitor and track the waste in water and electricity use.
Using the smart waste recycling system, we can (even) reuse and recycle urban waste.
Renewable energies and zero-energy buildings can increase energy self-sufficiency in cities.
Smart city will provide the digital platform where these innovations can happen.
But there is one thing we should never forget.
Technology alone cannot innovate cities.
Without people living in smart cities, the three transformations- compact city, urban mobility innovation and digital transition- will mean nothing.
That is why we should always put people at the center of smart city.
To build people-centered smart cities, we should think about how to improve people’s living in cities and encourage participation of diverse groups and people to make that improvement.
In Korea, there is a saying that goes “It takes more than pearls to make a necklace.”
It means that it takes more than good ideas to build a good smart city.
Given the theme of today’s forum (Municipal Investment Forum), I would like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public- and private-sector investment in cities.
In case of Korea, the government provides funding for smart city projects and introduces laws and policies to promote the private-sector investment.
In the Smart City Strategy, Saudi Arabia announced 50 smart city initiatives in nine areas.
I believe the Saudi’s strategy will unleash creativity and innovation that will ensure a harmonious living between human and nature and 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After this forum, Minister Hogail and I will sign a new executive program to expand our areas of cooperation to smart city. I hope our cooperation under the program will help expedite smart city development in Saudi Arabia.
Thank you once again for invitation to the forum and I sincerely wish that our future cooperation on smart city development would improve our cities and deliver future prosperity in both cou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