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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계획

[개회사] 광역교통 2030 비전 선포식

안녕하십니까?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입니다.

대도시권 교통서비스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광역교통 2030’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혁신이 시작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광역교통특별법 개정과 비전 구상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셨습니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
그리고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오늘 출근길은 어떠셨습니까?

저는 어제 저녁, 회의를 마치고
자정을 넘겨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여느 때와 같이
5시4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일산에 사는 제가
교통체증으로 발이 묶이지 않으려면
잠을 줄이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수도권 출퇴근시간이
평균 2시간을 넘긴지 오래입니다.
당연히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우리는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복지라고 부릅니다.

이제 편리한 교통이
복지의 핵심 가치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 서비스의 개선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거리의 ‘차이’가 ‘차별’로 굳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었습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고질적인 광역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광역교통 혁신을 국정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3월 이를 전담할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했고,
드디어 오늘 대도시권의 교통서비스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종합 교통대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행정구역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비롯해 운영, 제도를 총망라한
혁신적인 로드맵입니다.

‘광역교통 2030’에는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속도’입니다.

이를 위해 급행철도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망이 구축됩니다.

우리나라 수도권의
‘인구대비 도시·광역 철도 연장’은
뉴욕, 파리, 런던과 같은
세계적인 대도시권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자가용 의존도가 58%로 매우 높고,
그 결과 간선도로의 피크시간대 속도는
시속 20km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철도 르네상스’를 선언하는
배경이자 이유입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 B, C 노선과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의 수혜지역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이에 더해 광역철도의 급행 비율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여
도시 간 주요거점 사이의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키겠습니다.

만성적인 혼잡과 정체가 일상이던
광역도로도 급행화를 추진합니다.

간선도로망을 혁신해
순환고속도로망을 확충하고,
40m 깊이의 지하공간인 대심도에는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도로를 건설합니다.

도로 정체와 신호로부터 자유로운
Super-BRT를
3기 신도시 등에 신설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BRT도
Super-BRT 수준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광역교통에 있어
‘속도’만큼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연결’입니다.

지역과 지역,
각 교통수단간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주요 거점에 환승센터를 마련하여
환승시간을 최대 30% 단축하겠습니다.

간선철도, 도시철도는 물론
버스와 트램 등의 연계망을 구축해
환승의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예타 등의 절차가 늦어져
교통 불편이 심각한 지역은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하는 등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오늘‘광역교통 2030’선포는
대한민국 광역교통 정책의
미래 10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이자,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국민들은 머지않아
교통지옥에 시달리는 일 없이
여유 있는 아침과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을 보내며
보다 행복한 일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제시한
목표와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책은 숫자 이전에 마음입니다.
고통 받는 국민과의 공감을 통한
현실감과 절박감을 안고,
정부도 대도시권에 사는 시민들이
숨통을 틀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출범과
비전 선포를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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