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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해양 박물관 개관식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뜻 깊은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바쁘신 일정에도 참석해주신 이재균 의원님, 허남식 시장님을 비롯한 해양산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도 박물관 개관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치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박물관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아낌없이 유물을 기증해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해양문화․산업의 허브가 될 국립해양박물관이 오늘 마침내 개관합니다. 참으로 역사적인 날입니다. 물론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해양유물을 전시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가 전체 차원에서 해양의식을 확산시키고 해양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줄 만한 종합해양박물관이 없었습니다.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점이 항상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국립해양박물관이 개관하게 되니 기쁘고 보람됩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유구한 우리 해양역사와 문화, 해양생물, 해양산업, 해양과학 등 해양과 관련된 모든 분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박물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통신사선, 세계 최초의 해도첩 등 희귀유물을 비롯해 1만2천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할 어린이 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4D영상관과 같은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양박물관을 찾는 국민들은 그동안 미처 몰랐거나, 알았더라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던 우리 해양의 현주소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해양박물관은 국민들에게 미래해양의 비전을 보여드리고, 해양문화 확산과 해양산업 및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바다는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입니다. 광물자원은 물론 조력․조류 등 청정에너지가 무한하며, 해양바이오 산업은 21세기 경제성장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다엔 해양문화, 해양관광, 해양스포츠도 있습니다. 우리는 바다에서 삶을 회복하고 풍요로움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국토의 3면이 바다인 우리에게도 해양개척은 선진국 도약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바다를 지배하는 국가가 곧 세계를 지배하였습니다.

아시겠지만, 5월 12일부터 93일간 해양을 주제로 여수엑스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해양과 연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인류현안에 대해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행사입니다. 해양박물관 개관은 여수엑스포 정신이 우리는 물론, 우리 후손에게까지 면면히 살아 숨 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7월 4일에는 해양과학기술원이 설립되었고, 오는 2015년 말에는 영도구에 해양과기원 건물이 완공됩니다. 이제 부산은 항만도시에서 해양문화와 산업, 해양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해양 메카로 거듭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해양시대를 선도하고 해양강국으로 나아가는데 부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합니다.

오늘 영예롭게 수상하신 분들께 각별한 축하 말씀을 드리며,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관계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의 발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