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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계획

[축사]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심포지엄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님, 홍익표 의원님,
김연철 장관님, 이종석통일부 前 장관님,
우윤근, 이수훈 前 대사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님,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송영길 위원장님,
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실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상호 연결성,
즉 교통의 커넥티비티는
인접국가 간 상생번영의 핵심 기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연결성을 확보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공동번영과 평화를 이룬 사례를
유럽연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된
교통망을 기반으로
국가 간 장벽을 낮추고,
통합과 협력을 통해

28개의 회원국, 5억 명의 인구,
그리고 17조 달러의 경제규모를 가진
경제연합체로 성장했습니다.

동아시아의 경우도 교통망이 연계되어
교류가 활성화 된다면
한반도와 중국, 몽골, 러시아 등을 포함한
거대한 경제권이 형성될 것입니다.

2017년 기준, 인구 16억5천만 명,
실질GDP 약 13조 달러로,
전 세계 인구기준 약 20%,
GDP 기준 약 16%에 달하는
큰 시장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몽골의 ‘초원의 길’,
러시아의 ‘확대 유라시아 구상’ 등은
이러한 거대 비전을 향한
연결성 강화 전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전략의 중심에
철도가 있습니다.

철도는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와 문화의 교류를 연결하고 촉진하는
네트워크 플랫폼입니다.

동아시아 지역에는
이미 높은 수준의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노후화된 구간을 현대화하고
단절된 구간을 잇는다면
각 지역 간의 연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를
대륙과 다시 연결하는 과업 또한
철도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세미나와
동북아평화협력포럼을 통해
공동체 구상과 이행 방안을 알리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그 결과, 공동체 구상에 대한
중국, 러시아, 몽골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의사를 확인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는
분단으로 단절된
남북의 철도를 다시 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전제 되지 않는다면
대양과 대륙을 잇는 교량국가 건설은
불가능합니다.

국가 간 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외교,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오늘의 이 자리가
더 반갑고 기대도 큽니다.

함께 공동체 구상 실천 방안을 찾는
이번 심포지엄이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시대를 앞당기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서 느꼈던
뜨거운 감동과 울림이,
동아시아철도공동체라는 틀 안에서
남과 북이 손을 맞잡는 것으로
현실화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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