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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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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내륙고속도로 이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가

  • 분야도로/철도
  • 이름김* 태
  • 등록일2020-06-22
  • 조회49
언제까지 우리만 피해를 보고 살라는 건가.
이젠 우리의 의견도 제대로 듣고 답하라.

본인은 서부내륙고속도로 제 6공구(부여군 은산면 장벌리~청양군 남양면 용두리 구간) 지역(온직 3리)에 사는 마을주민입니다.
본인이 살고 있는 남양면 온직 3리 지역은 장벌리에서 터널로 진입하여 두 곳에 성토를 하고 미니 터널을 설치한다고 한다.
이는 대도시 주민들과 기업들의 물류 수송을 위해 만들어지는 고속도로로 인해 열악한 농촌마을인 우리 마을이 많은 피해를 보게 되었다.
힘없는 마을 주민들은 그 동안 아무 대응없이 오늘에 이르렀다. 그 동안 공청회라는 명분의 2~3회 정도 형식적인 행사를 진행한 상태로 마을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 사업이다.
지난 공청회 당시 주청인 포스코건설 관계자가 후에 사업이 진행될 시점에 또 다시 공청회와 사업 설명회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현재 국토교통부나 농어촌공사, 주청인 포스코건설은 뒷짐만 지고 제 6공구 사업 참여자인 대우건설 관계자들은 공청회 또는 마을 설명회는 생략하고 토지주들을 만나고 다니는 중이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그 동안 사업의 필요성도 지역에 사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혜택보다는 손해를 더 많이 보는 사업이었다.
이에 주민의 한사람으로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
첫째, 사업의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에 뒷짐만 지고 있지 말고 직접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 사업에 주민들이 만족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둘째, 마을공동체를 두 동강이 내는 성토를 지양하고 교각으로 변경하기 바란다.
구간 내 기존에 산이 있는 지역은 성토를 하더라도 마을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지역은 교각으로 세우고 최소한의 미관을 보전해 주기 바란다.
셋째, 이 사업의 주체인 농어촌공사 관계자가 직접 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져라.
제 6공구 시행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일관성없는 발언이 마을 주민들에게 불신을 쌓을 수 있다.
일부 사업구간에 예정에도 없는 가옥의 편입여부를 아무 관계없는 건설사 관계자들에 의해 들뜬 일부 주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그리고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마을 주민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감지되고 있다.
무식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넷째, 본인이 2008년 일본 구마모토를 교류사업에 참여했을 때 일본 구마모토의 이츠키무라 지역의 주민들은 과거 40년 동안 댐 반대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40년 넘게 댐 반대 운동을 하는데도 일본 정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무조건 감정평가사를 동원하여 감정평가를 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려는 계획의 공문을 토지주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토지주들만 인간이고 마을 주민들과 임차농들은 인간으로 취급을 하지 않는 것인가.
지금 당장 마을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시행하라.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상권 행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며,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다른 지역(홍성 천태리 마을, 예산군 광시면, 청양군 군량리 기타 반대 입장을 표명한 지역)과 연대하여 이 사업을 제대로 평가해 보고자 한다.
누구를 위한 고속도로 인지 묻고자 한다.
우리는 고속도로 없어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못 느낀다.
국토교통부와 농어촌공사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이제는 제대로 듣고 답하고, 행동하길 바란다.
2020년 6월 21일



제 6공구 마을 주민 김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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