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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국가공간정보 공동 활용 협약식(2017. 4. 25)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가공간정보 공동 활용 협약식에 참석해주신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님, 통계청 유경준 청장님을 비롯하여 각 기관을 대표해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간정보 기술은 제4차산업 혁명 등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적 재해・재난의 예방이나 사후 수습・복구에 있어서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공간정보를 정교하게 잘 구축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국토의 체계적인 개발과 관리는 물론, 재난 상황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은 다양한 기관과 현장에서 수집된 공간정보를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재난과 재해 대처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주차공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공간정보를 얻고, 이를 도시계획 수립과정에 반영하거나 실시간 주차가능 여부를 알리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간정보는 다양한 공공정책 영역에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한편으로는 안전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민간 산업 영역에서 역시 공간정보의 활용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증강현실,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대부분의 기술들은 공간정보가 없이 결코 작동될 수 없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카카오택시나 카 셰어링, 배달 앱 등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서비스에서도 공간정보가 중요한 창업 아이템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정보는 막대한 잠재력과 활용 가능성에 비해 실생활에서 활용하기에 어려운, 적지 않은 걸림돌이 존재해왔습니다.

공간정보는 데이터의 특성 상 다른 데이터와 서로 융・복합해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각 기관들이 보유한 공간정보들이 부처 간 또는 민간과 공공기관 사이의 보이지 않는 칸막이와 유리벽으로 인해 서로 공유되지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간정보의 정책 활용도 역시 낮았고, 민간에게 개방되는 공간정보도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공간정보를 나누고 있던 기관 간 벽을 허물고 흩어져있던 공간정보를 한데 모아 함께 공유하고 제2, 제3의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간정보 분야에 있어 기회와 혁신의 문이 새롭게 열린 것입니다.

이제 국민들은 공간정보를 좀 더 자유롭게 이용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들을 더해 다양한 신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협약의 효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민간에 대한 공간정보 개방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다른 기관들이 보유한 시스템들과 연계를 확대해 공간정보 자료의 폭을 넓히고, 정보의 수준과 품질은 높여 나갈 것입니다.

무한한 공간정보의 잠재력 실현을 통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오늘 함께하신 여러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각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4. 25.

국토교통부 1차관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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