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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교통재활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출범식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교통사고 환자들을 위해 설립한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새로운 동반자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공공의료를 선도해온 서울대학교병원이
국토교통재활병원의
위탁 운영자가 되었습니다.

뜻있는 결단으로 새롭게 병원을 맡아주신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님,
신임 방문석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또, 축하의 말씀도 드립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잘 이끌어주신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님,
그리고 병원 임직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천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예고 없이 닥치는 교통사고에
여전히 많은 분들이 아픔을 겪고 계십니다.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여
치료가 끝난 후에도 사회나 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이렇게
체계적인 치료와 복지가 절실한
교통사고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문을 열었고,

지난 5년 간
공공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습니다.

하루 8시간 집중재활프로그램을 비롯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로봇치료, 수중치료 등
맞춤형 재활치료를 선보이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왔습니다.

또한, 퇴원 후 겪게 되는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복귀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개원 5년 만에 명실상부한
재활전문병원으로 성장하여
지난해는 11만 명에 이르는 환자가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매년 6천여 명이 교통사고로
중증장애를 입고 있고,
평균 입원 기간은 16개월이나 됩니다.

하지만 입원해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전국에 열여덟 곳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민간 의료기관은
진료비가 낮은 데다
전문적인 치료 프로그램이 없어
교통사고 환자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국립교통재활병원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교통재활 전문병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 환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진료과목 확대와
인력 확충 방안이 마련된 만큼

보다 많은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병원은
공공의료에 앞장서며
공유와 협력의 가치를 실현해왔습니다.

앞으로 국립교통재활병원이
‘교통사고 재활의 중심 병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능력과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보다 많은 국민이
의료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동반자와 함께 걸어가게 될
앞으로의 5년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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