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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 창립식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 창립과
이를 기념한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오영식, 김세호 두 분의 공동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일정에도 함께해 주신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협력해
철도로 남과 북을 잇고,
동북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구상입니다.

철도를 매개로
에너지·경제 공동체를 실현하고
다자 평화안보체제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광복절 축사를 통해 구상을 밝히신 이후,
정부는 관계부처, 국책연구기관들과 함께
수립전략을 면밀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중 철도협력회의와 동방경제포럼,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동체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지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 결과 중국, 러시아, 몽골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많은 분들의 기대와 성원 속에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도 개최했습니다.

이는 우리 철도와 대륙 철도를 연결하고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가 설립되고
국가 간 철도망이 완성된다면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
톈진과 하얼빈까지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됩니다.

이를 통해 유라시아와 태평양 경제권을 잇는
새로운 경제교류 통로가 구축될 것이며,
신선식품 운송사업, 동아시아레일패스 등
새로운 철도 물류와 여객 산업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동북 3성과 연해주의 개발을 촉진시켜
동아시아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열어갈 전망입니다.

각국 간의 경제교류가 보다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정치, 문화,
안보 차원의 협력기반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경제지평은 북방대륙까지 확대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함께
다자 간 평화안보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대들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 전반에 대한
세밀하고 충분한 검토가 중요합니다.

철도 연결 및 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면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의 창립이
매우 반갑고 크게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더욱이 포럼에는
언론, 법률, 재무 분야뿐만 아니라
물류와 건설 등 실제 실행단계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께서
함께해주고 계십니다.

앞으로 다양한 논의를 통해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실천 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포럼이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시대가
하루빨리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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