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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 발표

안녕하십니까?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입니다.

지난 1월, 영등포 쪽방촌에서 시작된
선순환 구조의 따뜻한 개발이
이곳 대전에서도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코로나 일구(19) 사태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이때,
우리 사회 가장 약한 고리이자
가장 낮은 주거지인 이곳에
쪽방촌 재생계획을 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에 함께 힘을 모아주신
허태정 대전시장님, 황인호 동구청장님,
변창흠 LH 사장님,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님,
손병석 코레일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그늘진 쪽방촌 주민들의 곁을 지키며
헌신해온 분들이 계십니다.

벧엘의 집 원용철 목사님,
대전 공공미술연구원 황혜진 원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 약 40만 가구는 아직
쪽방, 고시원,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방치되어 있는 빈집은 전국에 10만호,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도 700만 동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도시의 3분의 2가
인구감소, 산업침체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고질적인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쇠퇴해가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출범초기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안전,
환경문제 등을 야기하는 슬럼화는
도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난제입니다.

그 중심에 ‘노숙 바로 이전의 주거지’인
쪽방촌이 있습니다.
따라서 쪽방촌을 살리는 일은
도시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대전역 쪽방촌은
주거복지와 지역 재생을 결합시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쪽방촌 재생의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입니다.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170명의 주민들은
이웃들과 함께 임시 이주공간에 계시다가,
2024년부터는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에 정착하시게 됩니다.

쪽방 주민들의 취업과 자활을 돕는 사회복지시설과
쉼터와 무료급식 등을 지원해 오신
돌봄 시설도 함께 입주시켜
더욱 촘촘한 주거 안정망을 구축하고,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인근의 대전역 원도심 또한 크게 바뀝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등
1천400호의 신규주택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서관, 건강생활증진센터 등의 생활SOC,
철도산업 혁신센터와 같은 도심 업무공간,
청년상생협력 상가 등의 상업시설들이 확충되면,
주거와 문화, 업무, 산업 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 경제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쇠퇴해가던 원도심에 청년과 일자리가 몰리면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공동체가 복원되는 선순환 구조의 도시재생이
이곳, 대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소외되고 방치되어 있던 쪽방촌이
도시를 살리는 재생의 공간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모두 함께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 공동체와
협업의 거버넌스를 더욱 공고히 하여,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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