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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경남 하동 우리동네 살리기 도시재생뉴딜 사업 준공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하동송림과 섬진강
그리고 마을 이름 뜻처럼
너른 ‘너뱅이’ 들판이 있는
이곳 광평 마을에서,

현 정부 들어 첫 걸음마를 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첫 번째 준공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긴 장마가 이어져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주신
이종수 협동조합장님을 비롯한
주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여러모로 애써주신
김경수 경남도지사님,
윤상기 하동군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쇠락해가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남 하동은
2017년에 선정되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시작을
함께 한 곳입니다.

그 첫 대상지였던 광평 마을은
한때 4개 학교가 모여 있을 만큼
생동감 넘치는 곳이었지만
급격한 인구 유출로
지금은 주민 대부분이 7,80대 어르신인
작은 구도심 마을입니다.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마을은
2017년,
소규모 밀착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인
‘우리동네살리기’를 통해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오래 되고 낡은 쉰네가구(54)의 집들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지붕과 창호 등을 교체하는 등
주거의 질을 높였습니다.

10년 이상 방치되어
동네의 경관을 해치고
곧 무너질 것만 같았던
공가와 폐가들은 마을회관과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 하였고,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공터는
주민들이 다 같이 모여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동 이용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사업은 계획단계부터
주민들의 주도하에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합쳐 일궈낸
값진 성과입니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가장 잘 아는
공동체가 주축이 됨으로써
마을의 정체성과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살맛나는 동네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정부 주도의 정비사업과는 확연히 다른
도시재생뉴딜만의
비전과 가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준공식으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마무리되지만,
경남 하동의 도시재생은
이제부터 주민 여러분들이
가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주민 공동체의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동네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가꿀 때
비로소 진정한 도시재생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살기 좋아진 동네에는
사람들이 정착하고

명소와 특산물을 찾아온 관광객으로
지역 상권은 활기를 되찾아,
주민들 간 화합과 연대는
더욱 돈독해 질 것입니다.

현재 전국 백여든한개(181) 지자체에서
총 삼백쉰네개(354)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경남 하동을 시작으로,
충남 보령, 전북 군산, 울산 북구 등
총 네 곳에서 ‘우리동네살리기’
뉴딜사업이 완료됩니다.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사업들이 완료되어,
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시가 소멸을 멈추고,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뿌린
‘도시재생’이라는 씨앗이
지역의 활기를 되찾아주는
‘꽃과 열매’로 자라나는 과정에
모두 함께 애정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제법 추워졌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삶터에서
여러분이 꿈꿨던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를 통해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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