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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계획

[인사말씀] 부산 동구 쪽방촌 도시재생방안 발표

여러분, 반갑습니다.

코로나19에 긴 장마까지 겹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부산 시민들과 쪽방촌 주민들께
반가운 명절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서울 영등포와
대전역 인근 쪽방촌에 이어
이제, 부산 동구에서도
선순환 구조의 ‘따뜻한 개발’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님,
최형욱 동구청장님,
변창흠 LH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20여 년 간
한결같은 애정과 헌신으로
그늘진 지역을 지켜오신
부산 동구 쪽방상담소 안하원 소장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쪽방은 거리로 내몰리기 직전의 주거지이자
노숙에서 일상으로 진입하는
가장 낮은 주거지입니다.

다닥다닥 붙어 좁고 밀폐된 공간,
공동화장실과 공동세면장을
사용해야하는 쪽방촌은,
방역에 있어서도 매우 취약합니다.

이에 정부는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쪽방촌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이곳 부산입니다.

밀집되어 있는 서울의 쪽방촌과 달리
부산의 쪽방촌은 점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도 불가능한 만큼,
더 정밀하고 세심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정부와 지자체, 쪽방상담소가 서로 협력해
부산 동구 쪽방촌의 주거실태를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거여건이 가장 열악하고
조속한 정비가 필요한
좌천역 주변 쪽방촌을
첫 번째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총 425호가 공급되는
소규모 사업이지만,
쪽방촌과 주거취약 거주민들에게
주거권을 돌려드리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

사업방식은 영등포·대전과 같이
선순환 구조의 ‘착한 개발’입니다.

강제 철거되거나 쫓겨날 걱정 없이
좌천역 쪽방촌 주민들은 이웃들과 함께
인근의 마련된 순환형 임대주택에 계시다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공공임대주택에 정착하시게 됩니다.

기초생활 인프라의 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공동체의 기반도 마련합니다.

2년 전 문을 닫은 좌천초등학교는
문화·복지·교육·주민편의시설이 한데 모인
복합문화교육플랫폼으로 탈바꿈됩니다.

좁고 가파른 골목길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하고,
빈집 등을 활용한 공원과 쉼터 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랜 기간
소외되고 방치되어 있던 주거취약지가
희망의 공간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모두 함께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부산시와 동구, LH,
그리고 지역 공동체와
협업의 거버넌스를 더욱 공고히 하여
주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닷새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번 추석은
안전한 거리 두기로 건강하게,
마음의 거리는 더 가깝고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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