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창원 사림동으로 매일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이 창원대 후문 쪽이다 보니 25번 국도를 이용해 창원대(창원중앙역) 방면으로 나가야 합니다.
창원대 방면으로 나가면 창원중앙역과 창원대 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창원중앙역 쪽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창원대를 거쳐서 가는 것이 더 빠르기도 하고 편리해서 자주 그 길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창원대에서 학생들이 위험하니 7월 1일부터 통행료를 1000원 씩 받겠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다니면서 학교를 지나가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과연 이 같은 방침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5번 국도는 누구의 돈으로 만든 것인가요? 국민 세금이 들어간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학교로 통하는 출입도로를 만들어 놓고, 그 도로를 일반 시민이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학교로 통하는 출입도로를 만들 때부터 감안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 안의 도로는 학교 소유의 재산이겠지만, 25번 국도와 학교까지 연결되는 도로는 국민의 재산입니다.
학생들의 안전이 그렇게 걱정됐다면 처음부터 그런 출입구를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 겁니다.
보통 출퇴근을 위해 다니는 일반 시민들은 학생들이 많지 않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다닙니다.
물론 퇴근 시간에는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도 겹칠 수는 있겠지만 학생들을 위협할 만큼 위험하게 운전을 하지도 않습니다.
학교를 통과해서 월 6만 대가 다닌다고 하는데,
그 중 몇 대가 통과하는 데 3분도 걸리지 않는 그 거리에서 학생들을 위협해 가며 시속 70킬로미터로 달리겠습니까?
학교로 통하는 출입도로를 만들 때 학생들과 교직원들만 사용하겠다고 그 도로를 만든 것이라면 그 도로, 창원시에서 폐쇄시켜 주십시오.
물론, 돈을 받는다고 하면 7월 1일부터는 창원중앙역 쪽으로 다니면 됩니다. 조금 돌아서 가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얼마든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창원대에서 그 도로를 이용하면 돈을 받겠다고 하는 것이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절한 조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