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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제1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 (2017. 9. 6.)

(인사 말씀)

여러분 반갑습니다.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의 첫 무대를 이렇게 성황리에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주신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님,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국제기구 대표단 여러분을 비롯하여 지구촌 곳곳에서 먼 걸음 해주신 모든 분께도 따뜻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토도시 발전)

앞으로 닷새간 계속될 이번 행사는 숨 가쁘게 변화해 온 대한민국 도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날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는 비바람과 굶주림을 피하기 위한 생존의 공간이었습니다.

이후 경제 성장과 정비례하는 급속도의 도시화를 이루며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회・경제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스마트시티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핵심 수단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다양한 신기술을 도시라는 공간에 담아내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스마트시티는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갈 것입니다.

한국은 이런 지향과 ‘사람 중심’이라는 가치 안에서 국민이 만족하고 체감하는 스마트시티,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반으로서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와 정부의 역할)

그러나 여전히 일부에서는 스마트시티를 최첨단 기술이 난무하는 도시 개발의 ‘비싼 버전’이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실체가 없는 허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35년 학습량을 단 하루 만에 해치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들은 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꾸며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혁명이냐 아니냐를 논쟁하기에는 너무나 급격한 혁신적인 변화가 이미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기존의 시스템이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 안에서 정부는 새로운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관리자’이자,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는 정책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시민사회, 민간 기업과 더불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도 스마트시티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신산업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 가겠습니다.

(도시의 가치, 스마트시티)

내외 귀빈 여러분,
똑똑한 도시, 스마트 시티는 단순히 도시의 정보통신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스마트시티를 이루는 기술과 서비스는 목적이 아니며 ’해결책’ 그 자체도 아닙니다.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첨단 기술과 서비스들은 수단이자 기본적인 요소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에는 기술보다 중요한 도시의 가치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시티가 삶의 터전으로서 사람을 닮은 따뜻한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도시 안의 사람들이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마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마무리 말씀)

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스마트시티의 비전이 전 세계에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 모두의 경험과 지혜가 모아져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첫 발을 내디딘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가 앞으로 스마트시티 기술과 문화를 이끄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9. 6.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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