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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자율협력주행 국제세미나(2017. 11. 20.)

자율협력주행 국제세미나에 참석해주신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여러분,
여러 내외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도로공사 신재상 부사장님, 자율협력주행 도로시스템 연구단과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해 왔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꿀 것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공간정보,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자율주행차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먼저, 매년 4천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입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 시대의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나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공유경제의 핵심으로서 여가와 업무를 위한 제3의 공간, 나만의 맞춤 비서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하는 쪽에서는 고성능 센서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지, 판단,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도로, 지도, GPS 등 인프라 분야는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의 성공열쇠는 서로 다른 산업과 기술을 융합하고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있습니다.

오늘 논의되는 자율협력주행은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차와 C-ITS, 정밀도로지도, 고정밀 GPS 등 인프라 기술이 결합되어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자율협력주행은 교통안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센서의 한계를 인프라가 보완함으로써 자율주행차는 이중삼중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미래 교통체계는 자율협력주행 기술과 같이 자동차와 도로, 도로와 사람 등이 유기체처럼 결합되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서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뿐 아니라 그 이동시간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한발 뒤처져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자율주행 분야는 아직 시작단계인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우수한 통신․인프라 환경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차가 전국을 주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였으며, 세계적 수준의 테스트베드인 K-City 구축, 자율차 안전기준 마련, 시범사업 추진 등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로와 자동차가 융합하는 스마트 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세종 구간과 서울~호법 고속도로 구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나아가 현재 건설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 도로 시설이 포함되어 안전한 자율주행을 지원하게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훌륭한 행사를 준비해주신 도로공사 및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1. 20.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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