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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제1차 일자리협의체(2017. 12. 4.)

우리 부 일자리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제1차 일자리 협의체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효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9년 연속으로“취업”이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일자리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자리는 개인적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이며, 나아가 국가의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을 이루는 근간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은 높은 실업률과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에 두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일자리 문제를 앞장서서 챙기고 계시며, 지난 10월 18일에는 제3차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정부의 ‘일자리 5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여 일할 수 있어 행복하고, 일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오늘 첫발을 내딛는 ‘국토교통 일자리 협의체’를 통해 우리부의 모든 정책을 일자리 관점에서 재검토하여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하겠습니다.

국토교통 산업은 우리나라 일자리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경제를 튼튼하게 지탱해 온 주력산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산업 창출 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국토교통 분야를 포함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주력 산업들이 취업유발계수가 낮아지는 등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운송업 일자리는 불공정한 관행과 저임금 구조, 장시간 근무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여건으로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국토교통 분야 일자리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다섯 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도시, 도시재생, 첨단 산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 거점’을 육성하여 지역의 자생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튼튼히 할 것입니다.

둘째, 자율차, 드론,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건설, 물류와 같은 기존산업을 IoT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여, 청년층이 선호하고 미래 사회에도 지속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국토부는 관련 인프라와 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신산업별 구체적인 로드맵을 통해 민간의 도전과 혁신을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건설업 분야의 공정성과 일자리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운수업 분야의 장시간 노동과 같은 문제들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설과 운수업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만족도 제고는 물론 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들의 안전과 편리함도 보장하겠습니다.

넷째,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신규채용도 적극 추진하여, 국토교통 공공기관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앞장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공기 조종사 등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잡페어 등 일자리 매칭 기능을 강화하여 구직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위해서는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산업계, 노동계, 학계, 연구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사회적 균형점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국토교통 일자리 협의체’가 그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으며, 앞서 말씀드린 국토교통 일자리 정책 방향을 발전적으로 보완하고, 구체화하여 내년 초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확정, 발표하겠습니다.

우리부가 소득 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적극 추진하여 일자리-성장-분배의 선순환 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오늘 협의체를 통해 좋은 말씀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일자리로드맵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물리적인 인프라를 넘어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12. 4.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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