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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행사(2018. 1. 12.)

대통령님과 국내외 여러 귀빈들을 모시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행사를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공항은 어머니입니다.

여러분 중에 어머니가 탄생하는 장면을 보신 분이 계십니까?

아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어머니의 탄생을 보고 계십니다.

공항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되는 곳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품을 떠날 때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이 경험하고 사랑을 배우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가장 편안하고 빨리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돌아오든 기꺼이 다시 아무 말 없이 품에 안아줍니다.

우리 인천공항은 세계인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입니다.

사립문에서 마중하고 배웅하는 고향 어머니처럼요.

여기 모이신 분들은 어머니의 탄생을 함께 하는 몇 안 되는 분들이십니다.

이 자리를 기념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머니입니다.

우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스마트 기술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습니다.

출국과 입국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수많은 시스템과 기술은 어머니의 배려와 손길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한 분의 어머니를 만들 수 없어 공항 곳곳에서 물샐 틈 없이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체크인, 보안검색, 출국심사, 면세점, 심지어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식당까지, 이 많은 분들의 수고가 합쳐져 우리는, 어머니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서 함께 일하시는 한 분 한 분이 모두 어머니십니다.

이 많은 분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역시 엄마밖에 없습니다.

어머니는 경쟁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하면서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 명의 여객과 5백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찬사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꾸준히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

하지만 “역시 우리 엄마가 최고”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엄마에게도 칭찬은 필요한 것이니까요.

30년, 평창, 어머니의 한결같은 정성

내외 귀빈 여러분, 30년 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은 서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김포공항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30년 간 바다를 공항으로 만드는 대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또 다시, 전 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평창으로 향할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실어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인천공항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넘깁니다.

어머니처럼, 한결같은 정성으로 늘 함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1.12.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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