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말과 글

장관

HOME 말과 글 장관

[치사]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식(2018. 2. 7.)

존경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7년 2개월간의 긴 공사 끝에 마침내 오늘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됩니다.

찬란했던 고대 가야문명 유적지와 영남의 젖줄 낙동강, 김해와 부산, 창원 등 주변의 여러 도시들을 이어주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지역 간 소통과 교류를 원활하게 하는 새로운 동맥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사는 산악지형이 많고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전체 연장의 80%(38km) 가량을 교량과 터널로 만들 수밖에 없는 등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노력해 주신 공사 관계자 여러분, 많은 불편을 참고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고비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민홍철 의원님, 윤상직 의원님, 그리고 서병수 부산시장님,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님과 허성곤 김해시장님, 오규석 기장 군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오늘 개통으로 기존 부산 도심을 통과하던 교통량이 부산 외곽으로 우회‧분산되면서 그동안 상습 지․정체를 겪던 도심의 교통흐름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1시간 가까이 걸리던 경남 김해와 부산 기장 사이를 이제 3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해선, 중앙선, 경부선, 동해선 등 동남권 핵심 고속도로와 이 지역이 연결되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한 교통망이 형성되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고 창원과 김해 산업단지와 부산신항 등 항만 물동량 이동이 수월해져 연간 1,730억 원의 물류 비용 절감도 예상됩니다.

또한, 김해의 가야 유적지, 부산 해운대와 해돋이공원 등 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김해와 부산은 찬란했던 과거와 역동적인 현재, 열린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와 미래를 품고 있는 김해․부산 지역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2026년 김해신공항, 신항 배후도로와 철도, 부산~울산 간, 부전~ 마산 간 경전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태평양 바닷길을 여는 곳,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新실크로드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의 좁은 국토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유연하고 촘촘한 교통망 구축입니다.

교통망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국토를 몇 배 더 넓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전국 어디나 소외되는 곳 없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의 지리적 이점과 문화적 특색을 잘 살려 도로, 철도, 항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종합적인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수준의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융․복합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교통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 한해를 안전 강화 원년으로 삼아 현장을 중심으로 소통하면서 꼼꼼하게 안전을 점검하고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긴 구간의 도로가 신설 개통되는 만큼, 운전자들께서 초행길 안전운전을 준수하도록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거듭 개통을 축하드리며, 함께 애써 주신 지자체와 주민 여러분, 공사 관계자 모두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내일 모레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됩니다.

그 다음 주에는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고,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 2. 7.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