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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 건설기능인의 날

열 돌을 맞은 건설기능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함께 자리해주신
내빈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철탑훈장을 받으신
김유현 님을 비롯한 스물 두 분의 수상자,
그리고 이분들 곁에서 늘 힘이 돼주시는
가족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시간에도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실
건설기능인 여러분께도
격려의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건설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종사자만도 200만 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일자리 산업이기도 합니다.

우리 건설기능인들은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곳곳에 집을 짓고, 길을 닦고
도시를 세웠습니다.

국민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공간을 만들고,
경제성장의 역사를 건설한 주역이
바로, 여러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건설기능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분이
우리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전문성은 막노동과 일용직이란
이미지에 가려졌고,
임금체불과 잦은 안전사고 인해
불안정하고, 위험한 직업군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꺼립니다.

건설기능인 10명 가운데 4명이
50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합니다.

숙련된 인력의 대가 끊기고
기술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아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17년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을 마련해
건설기능인의 고용과 생활 안전망을
촘촘히 해왔습니다.

공공건설 현장에서부터
임금체불을 없애는 한편,
더 많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건설 일자리 지원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이 대책을 통해
불법적이고 폐쇄적이던
기존의 채용구조를 혁신하고,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고령 및 여성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근로환경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또한 임금체불이 완전히 근절되도록
법적 처벌 근거를 마련하고,
건설사가 부도나 파산을 하더라도
임금 지급을 보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건설근로자들이
경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건설기능인등급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정당한 처우와 임금지급으로
고용여건과 생활이 안정된다면
사회인식도 좋아지고,
건설현장에서 직업을 찾는 청년들도
늘어날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의 기본은 근로자의 안전입니다.

건설현장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일체형 작업발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능력과 연륜이
우리 국민의 삶을 보다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자부심과 사명감을 잊지 마시고,
이제는 더 큰 기술로
더 큰 미래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와 있습니다.
미래의 건설명장을 꿈꾸는
건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청년이 없는 곳엔 미래도 없다고 하는데
우리 학생들을 보니 희망이 생깁니다.

정부는 더 많은 청년들이
건설현장을 꿈꾸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건설기능인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받을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건설 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건설기능인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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