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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개발공사는 충남도민을 위한 공기업이 맞나요?
분야주택/토지
이름오*
규
등록일2023-11-27
조회60
안녕하세요. 저는 아산 이편한세상 탕정퍼스트드림 입주예정자입니다. 기획경제위원회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회의록을 보고 충남개발공사의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가 믿기지 않아 글 남깁니다.
"규정상 입주하기 전까지는 입주 대표라는 건 없으니 입주한 뒤 정식 대표를 뽑은 뒤 정식으로 요구하라" 하셨는데 이미 아파트를 다 짓고 나서 무엇을 개선할 수 있겠습니까? 입주예정자는 이미 계약했으니 대응할 필요조차 없다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 아파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지하시라.", "마감이라든지 모든 것들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드신다고 하면 이번 달부터 전매가 가능하니까, 전매에 지금 프리미엄도 많이 붙어 있는 걸로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우리 직원이 애기한 게 전달이 그런 식으로 와전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충남개발공사 직원이 할 말인지 아무리 회의록을 다시 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충남개발공사는 입주예정자들의 어떤한 요구도 들어줄 생각이 없으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팔고 떠나라니요. "무주택자들에게 양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이 민간 참여 공공분양 사업의 목적"이라면서 양질의 아파트를 제공받기 위한 입주예정자들의 대화 요청은 들으려고도 하지도 않고 묵살하는 충남개발공사의 갑질 행태가 과연 올바른 민원 응대인가요?
충남개발공사의 사업 목적이 수익성 극대화입니까? 아니면 충남도민을 위한 양질의 아파트 제공입니까? 수익 극대화가 목표인 일반 사기업들도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예비입주민들과 협의하여 상향을 진행합니다. 오히려 특정 브랜드는 먼저 나서서 예비입주민들에게 상향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충남개발공사는 이미 계약이 완료되었으므로 입주민들을 위한 아파트 상향에는 단 돈 1원도 쓸 수 없고, 대화할 가치조차 없다고 합니다. 이게 과연 충남도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 취할 태도가 맞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충남개발공사는 공공분양인 이편한세상 탕정퍼스트드림 아파트를 주변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했다고 홍보하였었는데, 1년 전 분양 시기보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더 폭등한 현재 같은 4공구에 올해 12월 분양 예정인 대광로제비앙은 사기업인데도 불구하고 e편한세상보다 3천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예정입니다. 같은 공구라도 위치가 조금 달라서 그럴까요? 불가 6개월 전 분양한 힐스테이트자이의 경우 e편한보다 늦게 분양하여 건설비가 더 늘어났고, 세대수도 더 적음에도 공공분양인 e편한과 유사한 가격에 분양하였습니다. 심지어 얼마전 중도금 대출이율은 e편한보다 저렴하게 계약했습니다. 아파트를 팔아서 사익을 추구하는 사기업도 이런 실정인데 공익을 추구해야하는 충남개발공사가 사기업보다 더 충남도민의 혈세를 편취하여도 되는 걸까요? 지금이라도 고분양가를 인정하고, 입주민과의 대화에 나서 추가 이익의 일부를 입주민들의 주거 복지 향상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