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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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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광장 공공임대주택 절대 반대합니다!

  • 분야기타
  • 이름강* 정
  • 등록일2020-08-11
  • 조회110
정부가 최근 공공임대주택 4천세대를 지을 부지로 선정한 과천청사 유휴부지는 매년 과천마당극축제가 공연되고 화훼 축제와 크고 작은 문화공연장으로 이용되었던, 과천시민이 가장 많은 추억을 갖고 있는,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저를 포함해 과천이 좋아 수십 년을 살고있는 주민들이 태반이며, 살기 좋은 곳이란 입소문을 듣고 입성한 주민들도 이 곳은 절대로 집을 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천 시민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일입니다.
저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적극 지지해 온 사람입니다만, 이번 조치는 책상에 펜과 지도만 달랑 펴고 앉아서 대충 빈 땅인 것 같은 곳에다 동그라미를 찬 한심한 탁상공론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도대체 인구 6만인 지역민은 국민도 아니란 말입니까? 집을 몇 채씩 갖고있는 분들이 서울 집값은 잡고 싶지 않으니까 매번 실효성 없는 대책만 내놓다가, 서울 가깝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하나 집어넣으면 여론이 좀 가라앉을 거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 얄팍한 꼼수에 매번 과천이 이용된다는 점에 분노를 느낍니다.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때마다과천은 공급지역 1순위로 검토되었고, 이미 과천정보지식타운은 분양, 선바위역 인근 3기 신도시로 지정으로 ’26년까지 과천에 총 2만여 세대가 들어옵니다. 지금 살고있는 세대만큼의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또 다시 과천의 심장 같은 땅에 4천세대를 짓는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용납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 3천 세대인 슈르래미안 단지 면적의 절반도 안되는 공간에 4천세대의 닭장 아파트를 올리면 과천시민들은 관악산 조경은 고사하고 교통난, 주차난 그리고 과밀학급 등의 지역내 갈등으로 몸살을 앓을 게 뻔합니다. 그래서 반대합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서울과 서울 근교에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지역민의 요구는 깡그리 무시하고, 힘없는 기초단체장을 겁박해서 ‘까라면 까!’ 라고 밀어붙이는 정부를 규탄합니다. 차라리 해당 부지 말고 그 옆 널직한, 이용자도 많지 않은 주차장을 축소하고, 그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는 등 여러 장소에 분산해서 짓겠다고 했다면 상실감과 분노는 크지 않았을 것입니다.
촛불을 들었던 시민으로서, 촛불로 일으켜세운 민주정부가 하는 일이 이꼴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저 같은 골수 민주당 지지자들을 돌아서게 할만큼 이번 공공택지지구 결정은 불통의 불합리한 결정입니다. 부지선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제부터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어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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