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김국토 1화 국토&도시·건축

글/그림 장통

김국토 : 말씀 좀 묻겠소이다.

김미녀(국토교통부의 친절한 여직원) : 네- 말씀하세요.

김국토(조선시대에서 2016년으로 타임슬립) : 여기가 저승이오?

미녀 : 네? 저승이요...?

미녀 : 그러니까, 당신이 조선시대에서 국토를 탐구하던 연구자였는데, 번개를 맞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에 와 있었다구요?

김국토 : 어허- 그렇다니까요~ 속고만 살았소?

미녀 : 아니, 그게....

김국토 : 조선땅이 이리도 발전하다니 덩말 놀랍구료. 난 탐구를 계속하고 싶소이다. 저승사자 양반.

미녀 : 그건 제가 전문이니 도와드릴게요~ 여긴 세종시에요. 대전에서 북쪽으로 금방이죠.

김국토 : 한밭에서 가깝단 말이오? 수도도 아닌 곳이 이렇게 발달할 수 있었소?

미녀 : 그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 드릴게요. 국토교통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힘써왔어요. 지방중추도시권 육성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회복시켰죠.

김국토 : 예를 들면요?

미녀 :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제주국제자유도시 등 지역 성장거점사업 추진은 물론 해안 및 내륙권에 휴양관광벨트도 구축하였답니다.

김국토 : 조선시대처럼 수도와 도성 주변만 발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토가 지역 별 특색에 맞게 고르게 성장하고 있군요!

미녀 : 그렇습니다.

김국토 : 도시는 어떻게 개발되고 있소이까? 기능을 다한 고시나 사람의 발이 끊기는 도시들이 발생할텐데요?

미녀 : 예리한 질문이시네요! 먼저,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가 다양한 재생사업을 통합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면, 정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패키지 지원을 하게 된답니다. 또, 복잡한 토지이용 인허가 절차를 수요자 중심의 One-stop 서비스로 개선하고, 도시공원 등 생활인프라 확대 및 여가공간도 확충하였습니다. 사람이 살고싶은 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일은 정~말 중요하지요! 아름다운 국토경관을 위해 녹색건물을 구현하고 건축자산을 보전·활용하는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김국토 : 흠~ 지금까지 말씀해주신 것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안전 아니겠소이까?

미녀 : 네, 맞는 말씀이세요. 안전한 도시를 위하여 U-방범·방재·교통 등 U-city 기반의 국가안전망을 구축하였답니다.

김국토 : 헉, 저런게 가능하단 말이오?

미녀 : 도시 전체가 국민등의 행복터전이 되어 활기차고 아름답고 안전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국토 : 에~ 궁금한 게 또 있는데요...

미녀 : 네, 말씀하세요.

김국토 : 변소는 어디요? 아까 부터 참기 힘들었소...

미녀 : 네? 아, 저 쪽으로 나가시면... 참, 그런데 양변기 사용할 줄은 아세요??

김국토 : 양변기가 뭐요? 쓸 줄 모르오.

미녀 : 아, 그러니까 그게...아~ 이를 어째~